[질문 배경] 오랜만에 모인 동창회나 절친한 친구들의 모임에 예고 없이 애인을 동반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한두 번은 인사를 시켜주는 자리로 이해할 수 있지만, 매번 '세트'로 등장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친구들끼리만 나눌 수 있는 깊은 대화나 추억 이야기가 애인의 눈치를 보느라 끊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정의 영역에 연인이 침범하는 상황에 대한 대중의 심리적 저항선을 확인하는 질문입니다.
[선택지 상세 분석]
사랑꾼인 내 친구, 보기 좋으니 괜찮다: 매우 포용력이 넓고 긍정적인 성격입니다. 친구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새로운 사람(친구의 애인)과 친해지는 과정 또한 즐겁게 받아들입니다. 관계의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하는 낙천주의자 스타일입니다.
모임 성격이 변질된다, 제발 혼자 좀 와라: 우정의 순수성을 중시합니다. 친구들끼리 편하게 욕도 하고 고민도 털어놓고 싶은데, 모르는 이성이 끼어 있음으로써 발생하는 '가식적인 분위기'를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관계의 목적에 따라 모임의 구성을 철저히 지키고 싶어 하는 원칙론자입니다.
애인 비용까지 우리가 n분의 1 하는 게 아니면 상관없다: 경제적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실주의자입니다. 감정적인 불편함보다는 실질적인 손해 유무에 집중합니다. 친구의 애인이 오더라도 본인의 몫을 정확히 지불하고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누구와 함께하든 상관없다는 쿨하고 실리적인 태도를 보입니다.